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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침대 비교]에이스, 시몬스, 템퍼(각 브랜드별 특징, 매트리스 종류, 가격대)

by 나를위해 2021. 8. 21.

침대여정을 떠났다.

일단 백화점을 한바퀴 돌기로.

순서는 에이스, 시몬스, 템퍼였다.

이유는 내가 간 현대백화점 충청점 기준 에스컬레이터에서 가까운 순 ㅋㅋㅋ

 

글을 쓰기 전

나의 몸 상태와 매트리스 선호도를 써보자면

1. 허리 통증 있음 : 지난번 토퍼 잘못썼다가 허리아파서 엄청 고생함.

2. 단단한 침대 선호 : 허리통증이 있는 탓에 단단하게 받쳐주는 침대를 좋아함.

3. 그동안 쭉 에이스침대 써옴 : 어렸을 때부터 에이스침대를 쓴 에이스키즈(ㅋㅋ). 동생은 시몬스를 쓰는데 가끔 동생침대서 자 봤음. 근데 더 오래 쓴 내 에이스침대는 꺼짐이 전혀 없는데 동생 시몬스 침대는 허리부분이 살짝 꺼진 느낌 남..

4. 내가 살 침대는 SS(슈퍼싱글) 사이즈. 그래서 아래의 가격도 SS기준이다.

 

 

일단 매트리스의 종류는 크게 세가지다.

1) 스프링    

스프링은 우리가 아주 익숙한 그것. 지지력이 좋고 반동이 있다.

반동이 있다보니 옆사람의 움직임이 느껴진다는 단점.

에이스와 시몬스는 스프링 기반 매트리스다.

 

2) 메모리폼

메모리폼은 내 몸 모양대로 포근하게 감싸주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쑥 꺼지는 느낌이 들고 몸을 너무 감싸다보니 여름엔 좀 덥다는 단점이 있다.

템퍼가 메모리폼 매트리스다.

 

3) 라텍스

라텍스는 스프링의 탄력감과 메모리폼의 포근함이 둘 다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라텍스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보통 5~6년) 부스러진다는 단점이 있다.

사실 라텍스 침대엔 누워보지 못해서 느낌을 정확히 모른다.

라텍스 침대는 동남아 여행가서나 살 수 있는건가?

오프라인에서 파는 것 못 봄..

 

 

1. 에이스

에이스는 스프링 기반 매트리스다.

에이스 스프링은 시몬스 스프링과 다르다.

에이스는 스프링들이 다 연결되어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다.

그러다보니 서로서로 결집하여 지지력이 더 강하고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 같다.

그러나 묶여있는 형태의 특성상 흔들림의 전달이 잘 되고

내가 누워있는 상태에서 옆사람이 '팡'하고 세게 앉으면 

내가 튕겨오르기도 한다고.

난 혼자쓸거라 해당사항이 없어서 그 점은 괜찮았다.

사실 어렸을때부터 에이스침대만 쓰다보니 몸이 익숙해진건지

에이스침대의 그 탄탄함과 지지력이 좋았다.

 

에이스의 또 다른 특징, 투 매트리스.

이것도 에이스만의 특징인데 본 매트리스 아래에

파운데이션 매트리스라고 하는 것을 하나 더 놓는다.

아래에도 스프링이 들어가서

한번 더 받쳐주어 더 좋다는데

흠...

그냥 '돈 더 받고 싶다'가 아닌가 싶긴 했다.

 

내가 매장에서 다 누워본 결과 제일 맘에 들었던 건 이 블루 모델이었다.

백화점에서는 '블루'라 부르고, 대리점에서는 '하이브리드 테크5'라고 부르는 듯.

이 제품은 고급라인이긴 한데 

제일 비싼 제품은 아니었다.

고급라인은 스프링매트 위에 토퍼처럼 폭신한게 붙어있는데

그 소재에따라 가격이 나뉘는 것 같았다.

 

눕는 순간 바로 알았다.

이거군.

저 위의 토퍼가 엄청 포근한 느낌이다.

난 단단한 침대를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소프트한 침대 너무 좋다...

그러나 무작정 푹신한 것이 아니라

아래에서 딱 받쳐주는 느낌...

폭신하면서도 탄탄한 느낌이 들었다.

 

이것보다 더 비싼 제품엔 메모리폼이 들어간다고 했는데

그 느낌이 별로라 난 이게 더 맘에 들었다.

 

그래서 가격은?

매트리스만 SS(슈퍼싱글)기준 145만원...

이것저것 할인(백화점 카드, 행사, 프로모션...)하면 120만원정도라 했는데

흑흑... 비쌈..

게다가 프레임도 내 맘에 든걸로 가격 물어보니 140만원정도..

백화점에서 제일 싼 프레임은 70만원 정도였다.

이럴거면 프레임 안 쓰겠어...!

프레임이 매트리스 하나 값을 하다니..

 

두개 다 해서 240까지 해주신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아, 에이스 직원분은 아주아주 친절하시고 편하게 대해주셨다.

제품이 어떻게 다른지 설명도 잘해주심..!

 

 

2. 시몬스

시몬스는 스프링이 서로 연결되어있지 않고

독립적으로 존재한다.

연결되어 있지 않다보니 옆사람의 움직임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는 장점!

그리고 시몬스는 에이스보다 탄성(튀어오르는 느낌)이 확실히 적었다.

에이스는 침대에 앉아서 '팡' 앉으면 살짝 튀어오르는데

시몬스는 안 튀어오름.

그리고 누웠을 때 훨씬 푹신한 느낌이다.

스프링 위에 충전재가 더 두꺼운 느낌.

스프링이 거의 안 느껴졌다.

 

시몬스는 뷰티레스트라인이 유명하다고 듣고 갔었다.

사실 뷰티레스트 이름만 들어봤지 뭔지 잘 모름..

근데 가 보니 뷰티레스트에도 종류가 엄청 많았다.

처음에 누웠을 땐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졌는데

다 누워보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 다시 누웠을 때 알았다.

아, 다르구나.

 

비싼것부터 누워서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다른거 눕다가 '지젤'에 다시 누우니...

와우.. 좋다..

지지력이 있으면서 소프트하면서 조용함..

뷰티레스트 지젤

이게 좋네요...! 하고 견적을 내보기로 했다.

음..

매트리스만 250만원...^^(SS)

허허 이건 내가 살 수 있는 게 아니군.

에이스는 그래도 어떻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건 매트리스만 깔고 쓴다고 해도 아냐.. 못해..

 

그치만 프레임도 싼걸로 해서 견적 내 봤다.

프레임 70만원 가량 하는 것 더해서

할인 이것저것 다 하면

280까지 해준다고 했다. 허허

 

근데 현대백화점 충청점 시몬스는 설명을 좀 못하는 것 같았다.

내가 만난 직원만 그런건지..

에이스는 스프링이 뭐가 다르고 이건 어떤 느낌이고

충전재에 양모가 들어갔니 뭐니 하고

설명 잘해주셔서 비교하기가 좋았는데

여긴 뭐가 다른지 잘 얘기 안 해줌.(초본가?)

 

 

3. 템퍼

사실 템퍼의 메모리폼 느낌을 별로 안 좋아한다.

근데 사람들이 진짜 너무 추천을 해서

한번 누워나보자 하고 들어갔다.

여기도 경도를 선택할 수 있는데

단단-보통-부드러움 순으로 누워봤다.

단단도 쑥 들어감.

 

오우.. 진짜 내 스타일 아님.

이런데서 자면 허리 짱 아플 것 같음..

직원분께 허리 안아프냐 하니까 

이게 그냥 꺼지는게 아니고 지지력이 있다고 했다.

사람 몸에 맞게 뭐라고 하셨는데.. 잘 기억이 안난다 ㅠㅠ

 

근데 일단 느낌도 느낌이지만

가격이 정말 나와 안 맞았다...^^

제일 얇은거(저렴)로 견적냈는데

매트리스가 350만원...^^

세일하고 있는 중이라고 했는데

아...^^

감사합니다. 하고 나왔다.

 

 

아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마지막으로 내가 느낀대로 정리를 해보겠다.

각 브랜드마다 매트리스가 다양하지만

전체적인 평균값이라 생각해주시길...


<정리>

1. 단단함

에이스>시몬스>템퍼

 

2. 흔들림

에이스>시몬스>템퍼

 

3. 가격

템퍼>시몬스>에이스

 

4. 프레임 예쁜 것(지극히 주관적ㅋㅋ)

에이스>시몬스>템퍼

 

 

 

직접 누워보니 브랜드마다 특색이 명확히 달랐고

내가 어떤걸 선호하는지 알게 된다.

난 무조건 탄탄한걸 원하는 줄 알았는데

누워보니 적당히 폭신한게 훨씬 좋다.

 

세 브랜드 모두 가격대가 나의 예산과 너무 멀기 때문에..^^

여기선 안 살 것 같다.

 

베스트슬립이라는 가성비 좋은 침대회사가 있다고 해서

거기도 가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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